‘대장용종’은 많이 생기는 편이다. 50세 이상 성인 가운데 30~40%는 건강검진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되곤 한다. 대장내시경은 대장 점막 표면에서 내강 쪽으로 돌출한 병변을 말한다. 대장용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구분한다. 대장암의 70%는 선종에서 시작된다. 흔히 알려진 선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표 종양성 용종이다. 선종이 암으로 되기까지 보통 5~10년이 걸린다. 선종을 일찍 발견해 암이 되기 전에 제거하면 대부분의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선종보다 드물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그동안 눌러왔던 여행본능 DNA가 깨어나고 있다. 마침 직장에서도 휴가를 길게 쓸 수 있는 여름이다. 이번 여름은 국내외 각지로 여름휴가 계획을 잡으면서 활기찬 휴가철이 될 전망이다. 7~8월 휴가 성수기나 하반기 여행 일정을 잡았으면 여행 준비에 한창이다. 항공권과 숙소 예약은 기본이다. 휴양지에서 맘껏 즐기기 위한 자기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자기 관리 대상은 얼굴 관리와 체중 감량이다. 여행하면 풍경 사진보다 사람 얼굴 사진을 더 많이 촬영하기도 한다. 이제 여행지에서 ‘인증
7월 시작부터 이른 찜통 더위가 시작됐다. 한낮 기온은 35℃를 예사로 웃돈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3명을 포함해 434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144명 보다 3배가 더 많은 것이다.더위가 최고조에 달했던 1~3일까지 3일간 전체 환자의 절반에 가까운 21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8월까지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온열질환 환
# 직장인 김모(43)씨는 평소 부정출혈과 약간의 질 분비물이 있었다. 하지만 직장 업무 스트레스로 그러려니 하고 지냈다. 그러다 김 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자궁내막에 2㎝ 크기의 용종이 있다는 ‘자궁내막용종’ 진단을 받았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 2012~2021년 분석한 결과, 자궁내막용종을 진단받은 환자가 최근 10년 전 대비 2.6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3,743명의 자궁내막용종 환자를 연령대로 보면 40대는 38.8%(5,330명)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6.7%(5,048명)로 30~40대가
소아정신과 의사들의 공식 학술 단체인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최근 ‘우리 아이 마음 해결사, 우아해’를 채널명으로 하는 유튜브를 개설했다.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미디어 시대 흐름에 맞춰 육아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정보, 신뢰할 수 있는 검증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영유아 발달과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은 높다. 한편 수요가 많은 만큼 온라인에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범람한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은 이들 정보 가운데 때로 왜곡되거나 객관적이지 못한 내용도 많아 우려하고 있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안에서 십자 모양으로 교차하며 관절을 받쳐준다. 무릎관절 안정을 유지해주는 중요한 부분이다. 십자인대가 손상되거나 상처를 받으면 걸을 수 없고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워진다. 보통 십자인대 파열은 남성들에게만 일어나는 부상으로 생각하기 쉽다.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격한 운동을 많이 하고, 군대에서 축구를 하다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는 등 남성 전유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는 여성들도 점차 늘고 있다. 여성들이 주로 하는 요가나 필라테스 등의 운동도 결코 가볍지 않은 데다가 암벽등
‘수근관 증후군’은 많이 생기는 말초신경 압박 질환이다. 손목에 위치하는 수근관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돼 발생한다. 수근관 증후군이 있으면 저림 등의 이상 감각이나 감각 저하, 무지구근의 근력 감소 또는 근위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은 주로 손의 통증으로 손을 많이 사용하면 심해진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야간에 손이 저려 잠에서 깨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때 손을 털거나 주무르면 좀 나아진다. 엄지에서 4번째 손가락까지 감각이 둔해졌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압박이 장기간 지속되면 무지구근의 근력이 떨어져 쥐는 힘이 약해진다
암을 진단받고 5년 이상 살아가는 환자들을 ‘암경험자’(cancer survivor) 또는 ‘암생존자’로 부른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암경험자’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동시에 치료성적이 개선되면서 최근 암 5년 상대생존율 또한 70%까지 높아졌다. 이 수치들은 오늘날에는 암을 치료하는 것뿐 아니라 치료 이후의 삶 역시 중요해졌음을 뜻한다.과거 암을 치료받고 5년간 재발 없이 생존하면 ‘완치’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장기 생존 환자가 늘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5년 이후에도 암 재발과 전이를 발견하는
입을 다물었을 때 위아래 턱의 치아가 서로 맞물리는 상태를 ‘교합’이라고 한다. 어떤 원인으로 치아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거나 위아래 맞물림 상태가 정상의 위치를 벗어나 심미‧기능적으로 문제가 되면 ‘부정교합’이라고 한다. 부정교합은 치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부정교합으로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하고 삐뚤어지면 턱과 얼굴 간의 부조화가 된다. 발음이 안 좋고, 씹기와 같은 구강 기능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구강 위생관리도 어려워져 잇몸 질환과 충치도 잘 생긴다. 호흡과 얼굴 성장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부정교합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나이가 들면서 무릎과 허리 등 몸 여러 곳이 불편하다. 누구나 피할 수 없이 겪는 노화 증상이다. 하지만 자연스런 노화에 따른 불편함에도 정도 차이는 있다. 눈에 나타나는 노화가 대표적이다. 노화가 눈에 오면 기능이 서서히 떨어진다. 눈이 침침해지고, 건조해지면서 쉽게 피로를 느낀다. 눈의 초점 전환에 어려움이 생겨 불편함을 호소한다. 노안이 주요 원인으로 손에 꼽힌다. 불편함을 직접 느끼는 시기는 40대 전후이지만 노안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기보다 이른 시기부터 서서히 진행된다. 노안 진행을 더 일찍 알아채지 못하는 이유다. 노안
비만 환자 10명 가운데 3명은 경제 부담으로 비만치료를 중도에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사들 입장에선 비만은 치료가 중요한 질병이지만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관련 수가가 없어 의사들은 진료시간 배정과 약처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는 5월 27일부터 6월 24일까지 대한비만학회 회원‧비회원 전국 의사 774명을 대상으로 ‘비만 진료에 대한 인식 및 현황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비만 치료를 하는 의사들이 비만치료에 대한 인식과 현황을 파악해 향후 효
대한암협회(회장 이민혁)는 1일부터 오는 9월 11일까지 희귀 유전자 변이를 가진 폐암 환자의 진단과 치료 수기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미스터케이(MR K; MET, RET, KRAS)를 찾아라’ 공모전은 대한암협회가 폐암 인지도 확산과 환자 권익 향상을 위해 기획하고 진행하는 ‘아는 만큼 가까워지는 폐암 이야기’(아가폐) 캠페인의 2번째 시즌이다. 대한암협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희귀 유전자 변이 폐암과 더불어 살아가는 환자 사례를 찾고, 비슷한 상황의 환자들에게 공감과 정서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환자들이
‘반월상 연골판’은 반달 모양으로 무릎 관절 사이에 있다. 2개가 한 쌍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릎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하고,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반월상 연골판에 압력이나 손상이 계속 가해지면 파열이 생길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은 운동하면서 갑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급정지‧미끄럼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또 잘못된 습관이나 노화에서 오는 퇴행성 변화도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불러오는 원인이다. 특히 중장년층은 노화로 연골판 탄력이 감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작은 충격이나 움직임에도 발생하기 쉽다. 5
퇴행성 관절염은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서 피할 수 없는 대표 노화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선 관절끼리 마찰과 통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는 약과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말기에 이르면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의료기기 장비 전문기업 한국스트라이커는 1~5월까지 힘찬병원을 포함한 부산센트럴병원‧광주세계로병원‧부산큰병원‧대전우리병원 등 전국 5개 병원에서 자사 의료기인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로 로봇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629명을 대상으로 퇴행성관절염 치료 실태 및 로봇인공관절
지난 2년 반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전선에서 고생한 방역전사들을 위로하는 음악회가 1일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보건의료 전문신문 ‘청년의사’가 창간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날 ‘수고했어요, 여러분’ 음악회에는 코로나 방역전사들이 대거 초청됐다. 서울시내 보건소와 시립병원에서 400여명,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여러 공공병원에서 100여명, 여러 민간병원의 의료진 600여명,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서울특별시 등에서 일하는 공무원 200여명, 각급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험성이 커지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국가들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고 있다. 국내도 물가 상승 우려로 이른바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연일 주가가 바닥을 치면서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건강도 위협할 수 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obile Trading System)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MTS를 사용하면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을 집중해서 보느라 고개를 푹 숙인다. 이때 목이 받는 하중은 상당
당뇨병 환자는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남녀의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성인 7명 가운데 1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 중년 이후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 가운데 하나가 당뇨병이다. 당뇨병은 합병증이 더 무서운 질환이다. 대표 합병증으로 눈과 콩팥‧신경을 망가뜨리고 뇌혈관‧심장혈관에 동맥경화를 만들어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생명과 직결되는 합병증을 유발한다. 대표 안과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 저하나 실명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이때 국내 연구진이 ‘당뇨망막병증’으로 시력 저하가 생기는 원
B형 간염 환자가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면 간암 발생과 간 질환 관련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범경 교수와 연세대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윤진하 교수, 윤병윤 강사 연구팀은 B형 간염 환자에게 개인의 임상적 특징을 고려해 아스피린을 장기 투약하면 간암 발생은 16%, 간 질환 관련 사망 위험은 21% 낮출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 감염으로 인체에 면역반응이 일어나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300만 명 이상이 진단받은
무더위로 기력이 약해지는 여름철 몸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 체력 소모가 많거나 영양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여름철 보양식은 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보양식이라고 무턱대고 과식하면 담석을 유발하고 담낭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담당은 ‘쓸개’라는 이름으로 익숙하다.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을 보관하는 곳이다. 담즙은 담낭에 보관돼 있다가 담낭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면서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다. 이 과정에서 담즙이 비정상적으로 농축돼 담석이 만들어진다. 담석이 담낭 입구를 막아 원활한
고혈압과 당뇨‧천식‧관절염 등 복합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65세 이상 남성이 여성보다 우울증에 더 잘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 남진영 교수와 4학년 황서연 학생 연구팀은 2011~2017년까지 복합 만성질환을 앓는 65세 이상 노인 3만138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유병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팀 분석결과, 남성 노인이 여성 노인보다 우울증을 가질 위험은 1.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합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복합 만성질환이 없는 노인보다 남성은 2.1배, 여성은 1.9배로 남성 노인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