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진단받고 5년 이상 살아가는 환자들을 ‘암경험자’(cancer survivor) 또는 ‘암생존자’로 부른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암경험자’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동시에 치료성적이 개선되면서 최근 암 5년 상대생존율 또한 70%까지 높아졌다. 이 수치들은 오늘날에는 암을 치료하는 것뿐 아니라 치료 이후의 삶 역시 중요해졌음을 뜻한다.과거 암을 치료받고 5년간 재발 없이 생존하면 ‘완치’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장기 생존 환자가 늘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5년 이후에도 암 재발과 전이를 발견하는
만성 B형간염 환자는 간암뿐만 아니라 위암과 폐암‧대장암 등 ‘간 밖에 생기는 암’(간외암)에 걸릴 위험도 높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 밝혀졌다. 이때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위험도가 다시 비감염자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정훈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이동현 교수‧정성원 임상강사 연구팀은 77만6,380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간외암 발병 위험과 만성 B형간염 및 항바이러스제 치료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B형간염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빈번한 질환이다.
소아암 환자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1500명 가량 생긴다. 소아암은 종류에 따라 치료기간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치료가 끝난 후 3~5년 정도 추적관찰을 했을 때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됐다고 판정한다. 소아암은 성인암과 달리 완치율이 확연히 높다. 소아암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소아 급성 백혈병은 과거 1960년대 5년 생존율은 20%에 지나지 않았다. 이후 2005년 5년 생존율은 95%로 치료 성적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소아암 완치율이 성인보다 높은 이유는 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골수 또는 여러 장기 조직의 복구 능력이
악성흑색종은 멜라닌세포 악성화로 생기는 피부암의 일종이다. 진단이 조금만 늦어도 내부 장기로 전이가 잘 되고 사망 위험성이 높아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장기간 반복되는 기계적 자극과 압력이 발바닥에 생기는 말단악성흑색종 진행을 촉진하는 위험인자임을 새롭게 밝혔다. 악성흑색종은 한국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에서 발바닥과 손발톱 등 압력을 많이 받는 부위에 많이 생긴다. 이에 비해 현재까지 악성흑색종 연구는 대부분 서양 환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동양인의 흑색종은 서양인과 다른 임상‧유전적 특징을 보여 치료 효과가 제한적
다발성골수종과 내막암‧방광암 등 다양한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수용체를 효과적으로 저해할 수 있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이 도출됐다. 이번 선도물질 도출로 그동안 기존 약물내성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심태보 교수 연구팀은 약물내성을 유발하는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FGFR) 돌연변이종들을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을 발굴했다고 17일 밝혔다. FGFR 단백질은 세포막 수용체다. 세포 성장과 침윤‧전이‧생존‧분화를 조절하는데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다
유방암은 유방을 구성하고 있는 유관과 소엽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여성들을 늘 불안하게 만드는 근심덩어리 암인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암이다. 여성 암발생 1위였던 갑상선암은 2016년부터 2위로 물러났고, 그 자리를 유방암이 차지하고 있다.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주요 암을 보면, 유방암(19.9%)이 1위다. 그 뒤를 갑상선암(18.8%)과 대장암(10.5%)‧위암(9.2%)‧폐암(7.3%)‧간암(3.7%) 등이 따르고 있다.유방암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국내 유방
항호르몬제와 황색포도상구균 유래 소포체를 함께 투입하면 유방암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문병인 교수와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 안정신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 효능을 높일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세포밖 소포체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유방암 항호르몬제의 효능을 향상시키고 인체의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해 연구해 왔는데 정상군과 유방암 환자 총 288명의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항호르몬제와 황색포도상구균 세포밖 소포체가 함께 들어갔을 때 약물 효능
우리나라 국민이 현재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10명 가운데 4명은 암에 걸린다. 많은 사람이 암은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병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암 진단을 받으면 치료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절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난치성 암이라고 해도 자포자기할 일이 아니다. 암은 조기에만 진단된다면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모든 암종에 있어 치료 생존율 향상을 위해 조기진단이 중요한 이유다. 국가암정보센터 통계 자료를 보면, 2015~2019년까지 5년 동안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흉부에 생기는 희귀 암인 ‘흉선상피종양’의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역학 자료가 발표됐다. 흉선상피종양은 양측 폐 사이 흉골 뒷부분에 위치한 흉선에 생기는 종양이다. 흉선은 소아 시기에는 면역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다가 성인이 되면 기능이 없어지고 점점 줄어들어 지방조직으로 대체된다. 천천히 자라고 양호한 경과를 보이는 흉선종과 예후가 좋지 않은 흉선암으로 나뉜다. 국립암센터 정규원 암등록감시부장과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폐식도외과 조종호 교수 공동연구팀은 1999~2017년까지 중앙암등록본부에 등록된 흉선상피종양 5,
캠핑과 등산‧여행 등 야외 레저활동 인구가 늘면서 자외선 노출이 증가하고 있다. 피부 자극으로 인한 피부 염증 요인이 많아지고, 평균 수명도 늘면서 피부암 환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피부암 발생 환자는 2만7,211명으로 2016년 1만9,236명에 비해 5년 동안 41.5% 증가했다. 피부암은 자외선에 취약한 백인에게 많고, 멜라닌 색소로 피부가 보호되는 유색인종에게는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암이다. 하지만, 노년 인구 증가와 활발한 야외 활동으로 자외선 누적 노출량이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