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사구체에 염증…초기 무증상으로 얼굴‧다리 자주 부어도 의심해야

신장(콩팥) 안에 있는 사구체는 우리 몸에서 요독을 걸러주고, 수분과 전해질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구체신염은 여러 원인으로 사구체에 염증이 발생해 손상되는 질환이다.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고, 천천히 만성적으로 올 수도 있다.

붉거나 갈색거품 많은 소변을 보고, 얼굴이나 다리가 붓는다면 사구체신염을 의심해보고 병원 신장내과를 찾아가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사구체신염이 생기면 신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급성 신손상이 온다. , 일부 환자는 만성 콩팥병과 투석 치료가 필요한 말기신부전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구체신염은 여러 원인으로 면역반응이 사구체에만 생기는 일차성 사구체신염과 전신적인 질환이 원인인 이차성 사구체신염으로 구분한다. 이차성 사구체신염은 당뇨고혈압세균감염, BC형 바이러스 간염, 루푸스 등 면역질환과 혈관염유전질환약물 등으로 생길 수 있다.

사구체신염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붉거나 갈색의 혈뇨가 나타나고, 소변에 거품이 많은 단백뇨가 생길 수 있다. 체액이 늘어나 얼굴이나 다리에 부종이 생기거나, 고혈압이 올 수도 있다. 일부 환자는 일시적으로 소변량과 신기능이 감소한다.

초기 사구체신염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혈뇨도 소변검사를 통해 현미경으로 관찰해야만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사구체 신염 예방을 위한 정기 검진과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다.

진단은 우선 소변검사를 통해 혈뇨와 단백뇨를 확인한다. 추가로 신장 조직검사와 면역질환 관련 혈액검사를 시행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치료는 일차성 사구체신염은 대부분 신장 보호 효과가 있는 혈압약 등으로 혈압과 단백뇨부종을 치료한다. 단백뇨가 심하면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차성 사구체신염은 당뇨고혈압 등 원인 질환을 치료하고, 면역질환과 혈관염이 원인인 경우는 면역억제제로 치료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장내과 김진국 교수는 사구체신염 환자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신기능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싱겁게 먹고, 단백질 섭취량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신장 독성이 있는 진통제항생제조영제 등은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나 민간요법은 오히려 신기능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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