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피부과 이시형 교수에게 듣는 원숭이두창의 증상과 대처법

감염병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에 이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 감염병 위기 수준을 주의로 격상했다. 원숭이두창이 아시아에서 발견된 건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일반 인구에서 전파 위험은 낮아 과도한 긴장이나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긴 잠복기를 갖는 질병의 특성으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원숭이두창이 국내에도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시형 교수에게 원숭이두창의 증상부터 대처법까지 문답형식으로 들어봤다.

Q1. 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돼 발생하는 감염성질환이다. 이 질환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동물과 사람 간에 전염이 될 수 있다. 동물에서의 감염은 주로 쥐다람쥐와 같은 설치류와 원숭이에서 확인됐다.

감염경로는 주로 접촉으로 이루어진다. 감염된 동물 및 사람의 체액‧혈액‧피부‧점막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거나 감염자의 체액‧혈액 등이 묻은 물건‧의복‧침구류 등과 간접적으로 접촉하면서 전파된다. 주요 전파경로는 아니지만 비말이나 에어로졸 등을 통해서도 드물게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1970년 처음 보고됐다.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 풍토병으로서 유행하고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되기 이전 치명률은 3~6%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수 개월간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 중에서 아직까지 사망이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의료 환경에 따라 치명률에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Q2. 원숭이두창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은?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평균 1~2(5~21일 사이)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고열두통근육통요통피로감림프절종대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1~3일 후 발진이 시작된다.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해 몸통 그리고 사지의 순서로 진행된다. 개개의 발진은 반점구진수포농포딱지의 순서로 변한다. 발진은 주로 얼굴(환자의 95%에서 발생)과 손발바닥(환자의 75%에서 발생)이 몸통에 비해 심한편이다. 구강점막과 외음부결막각막에도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2~4주 정도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과를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 중증 감염이 있을 수 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대증적치료를 한다. 중증감염에서는 두창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나 면역글로불린을 통한 치료를 한다. 특히 소아나 면역저하자 등에서 중증감염의 확률이 높다. 폐렴뇌병증패혈증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Q3.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차이는?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피부병변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사하다. 발열두통근육통요통권태감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난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된다. 원숭이두창은 얼굴에서, 수두는 얼굴과 몸통에서 발진이 시작한다. 그리고 개개 발진이 반점으로 시작해 수포농포딱지 순서로 변한다는 점에서 특히 유사하다. 두 질환을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질환을 구분할 수 있는 점으로는 림프절 비대가 원숭이두창에서는 특징적으로 잘 관찰되나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는 점 발바닥 피부병변이 원숭이두창에서는 약 75%의 환자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하나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는 점 동일 부위일 경우 원숭이두창은 반점수포농포딱지 순서로 변하는 피부병변의 변화가 비슷하게 일어나서 유사한 모양의 병변을 보이나 수두에서는 병변의 변화 시점이 서로 달라 다양한 양상의 병변이 관찰된다는 점이 다르다.

Q4. 피부발진이나 수포가 발생하면 대처 방법은?

다음과 같은 양상이 보이면 타인과 직접적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접촉한 물건 등을 타인이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신속하게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피부발진(고열을 동반한 전구증상이 선행)

1~3일 후 얼굴에서 반점 양상의 발진 시작

발진이 수포 형태로 변하고 팔다리로 확산

Q5. 원숭이두창 감염 예방법은?

원숭이두창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해야 함녀 타인의 혈액체액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물건 등에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하여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설치류나 원숭이 등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비말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해 마스크 등의 개인보호구 사용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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