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R. 에비슨 자료집ⅴ/846쪽/도서출판 선인/85,000원

연세대학교 박형우 객원교수가 올리버 R. 에비슨(Oliver R. Avison) 박사 일대기를 다룬 다섯 번째 자료집을 최근 펴냈다. 이번 자료집은 에비슨 박사가 세브란스병원을 본격적으로 건립하는 과정을 담았다.

캐나다 출신의 에비슨 박사는 1893년 조선에 제중원 4대 원장으로 근무했다. 제중원의 열악한 시설 등을 본 에비슨 박사는 상하수도전기 등 최신설비를 갖춘 진료 환경을 구축할 필요성을 느꼈다.

미국 해외선교회의에 현대식 병원을 조선에 건립해야 한다고 호소했고, 사업가 루이스 헨리 세브란스(Louis Henry Severance)에게 기부금을 받아 세브란스병원을 건립할 수 있었다.

건립 과정에서도 여러 어려움이 많았다. 일 관계 악화에 따라 자재비가 상승했고, 이로 인해 공사가 지연됐다. 병원 구입 부지에 대한 증서도 발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브란스 씨의 추가 기부금 전달, 증서 발행을 위한 주한 미국 공사 호러스 N. 알렌의 외교적 도움이 있어 세브란스병원은 무사히 건립될 수 있었다.

이번에 출간한 자료집은 이러한 과정을 상세하게 담았다. 에비슨 박사와 미국 북장로교회, 주한 미국 공사, 미 국무장관 등이 서로 주고받은 편지와 회의록 등 각종 역사적 사료에 기반해 세브란스병원의 건립 과정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편역을 맡은 박형우 객원교수는 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은 올리버 R. 에비슨 박사가 제중원을 세브란스병원으로 발전시키며 겪은 어려움과 이를 극복했던 과정을 관련된 역사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우리나라의 서양 의학 도입 초기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의 궁금증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형우 객원교수는 2015년부터 한국 근대 서양의학의 개척자인 에비슨 박사와 관련된 자료집 4권을 연구 출판했다.

저자 박형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모교에서 인체해부학(발생학)을 전공하여 1985년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24월부터 26개월 동안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워싱턴 대학교 소아과학교실(Dr. Thomas H. Shepard)에서 발생학과 기형학 분야의 연수를 받았다. 관련 외국 전문 학술지에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귀국했다. 19962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신설된 의사학과의 초대 과장을 겸임하며 한국의 서양의학 도입사와 북한 의학사을 연구했다. 199911월에는 재개관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동은의학박물관의 관장에 임명돼 한국의 서양의학과 관련된 주요 자료의 수집에 노력했다. 20094월 대한의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최근 한국 초기 의료선교의 역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 알렌헤론언더우드에비슨의 내한 과정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로 초기 의료 선교사들과 관련된 다수의 자료집을 발간했다. 20218월 정년 후에는 상우연구소 소장으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박형우는 이러한 초기 선교사들에 대한 연구 업적으로 20171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의 해정상을 수상했다. 20189월 남대문 교회가 수여하는 제1회 알렌 기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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