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224쪽/이담북스/33,000원

애타는 심폐소생술에도 다시 숨을 쉬지 못한 뽀롱이.

산책 중 교통사고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콩이.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난 뚱이.

치명적인 질병으로 고양이별에 날아간 쪼꼬.

우리 삶을 특별하게 해주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그들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보다 빠르게 흘러간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 보호자의 의무이자 숙명이다. 이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 소중한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거나 주변에서 펫로스’(Petloss)를 겪는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알 수 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 우리에게 많은 웃음과 행복, 순수한 사랑의 순간을 선물하는 반려동물은 친구이자 가족이 된 지 오래다. 반려동물 보호자라면 그 누구도 원하지 않지만 절대 피할 수 없는 슬픔이 있다.

바로 이별이다.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2~16, 개의 평균 수명은 10~13. 사람의 수명에 비하면 턱없이 짧은 시간이다. 우리는 함께한 시간이 짧았을지라도 행복했던 만큼, 더 함께하고 싶었던 만큼 반려동물과의 이별로 인해 깊은 상실감과 슬픔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상실감과 우울자책 등의 감정을 펫로스증후군’(Pet Loss Syndrom)이라고 한다. 이를 호소하는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원치 않았던 상상하고 싶지도 않았던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슬픔, 우울함 혹은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가져온다. 저자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슬픔에 빠지는것이라기보다 함께했던 추억을 영원히 남기는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펫로스 이후에 찾아오는 모든 감정의 소용돌이는 떠나보낸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지극하고 진실됐는지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한다. 아무리 일상이 바쁘더라도 슬픈 이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는 것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달라고. 사랑의 크기만큼 되돌아오는 슬픔은 조개 속의 진주 처럼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마음을 밝혀줄 것이다.

우리는 반려동물과 영원히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비록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는 것은 막지 못해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추억을 쌓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저자는 다가오는 이별을 후회로만 보내지 않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들도 제안한다.

마지막까지 사랑과 돌봄을 주는 법,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확인하는 법, 폭넓은 방법으로 이별의 슬픔을 나누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보호자, 동물 가족과의 이별을 앞둔 보호자 그리고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힘들어하는 가족연인친구의 슬픔을 동반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뚜렷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자 심용희

충남대학교 수의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학교에서 동물행동학을 강의했고 11년 간 동물병원 수의사 근무 후 현재는 반려동물 관련 식품회사에 재직 중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반려견 순돌이를 떠나보낸 후 스스로의 상실감을 치유하며 같은 경험을 한 보호자들의 슬픔에 동반해왔다. 이 경험을 담아 이 책 펫로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를 펴냈다. 이번 책에서는 주황이와 꼬맹이를 모시는 12년 차 집사로서 고양이와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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