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어지럼증 오는 이석증 재발률 20~30%…100명 중 2명 정도 경험

 

일상 생활하면서 어지러움은 흔하게 겪는다. 한동안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면 순간 핑 돌며 어지럽다. 특히 여름철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무더위로 생긴 온열병이거나, 에어컨 바람 냉방병이겠거니 가볍게 여기고 넘어가기 일쑤다.

하지만,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발밑이 꺼질 듯 빙글빙글어지럽거나 구토증세가 있으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석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귀는 소리를 듣는 청각기관 역할이 다가 아니다. 귀는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평형 담당 기관이기도 하다. 귀속 달팽이관은 듣는 역할이고, 전정기관은 몸의 평형을 담당한다.

이석증은 귀 안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정기관 안에 있는 미세한 돌인 이석이 떨어져 나와 세반고리관을 자극하면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머리에 충격이 가해졌거나 스트레스‧만성피로‧퇴행성 변화가 원인일 수 있다.

이석증의 대표 증상이 어지럼증이다. 세상이 빙글빙글 정신없이 도는 회전감을 겪는다. 어지럼증은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더 심해진다. 이석증으로 넘어지기도 하고 멀미할 때처럼 구토증세를 보인다. 식은땀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돌아눕거나 고개를 움직이는 등 특정 자세일 때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어지럼증은 30~1분 이내로 짧게 지속한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증상이 금방 사라지기도 한다.

최근 이석증 환자는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이석증 환자는 2015309,449명에서 2017353,364, 2019395,510명으로 최근 5년 동안 28% 가량 증가했다.

이석증은 생각 이상으로 더 많이 겪는다. 이석증 유병률은 2.4%100명 가운데 2명 정도는 이석증을 경험한다. 2019년 기준 이석증 환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 환자가 395,510명으로 전체의 70% 가량을 차지했다.

대개 이석증은 급성으로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많다. 뚜렷한 예방법은 없다. 재발도 흔하다. 이석증의 재발률은 20~30%로 높다. 포스트잇처럼 한번 떨어진 이석의 점성이 점차 약해지면서 자꾸 떨어지면서 재발하는 것이다.

치료하면 이석증 어지럼 증상은 호전된다. 이석 정복술로 이석증을 치료한다. 의사가 환자 머리를 잡고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는 세반고리관 내의 이석을 원래 위치로 되돌려 놓아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건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엽 교수는 건강정보 유튜브 <나는의사다 991-어지러움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 80%는 이석증 때문이다> 편에 출연,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여러 병들 가운데서 이석증이 차지하는 비율은 8% 정도인데 어지러워서 응급실로 오는 환자들의 80%는 이석증일 만큼 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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